오염물질/2000년엔 2백24만t/자동차배출 공해추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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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97년엔 천만대돌파/95년까지 저공해차 대체/아황산가스는 줄어들듯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차량홍수속에 우리의 대기가 죽어가고 있다.
6일 환경처가 전망한 자동차 증가추세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량을 보면 65년 전국에 4만대에 불과하던 자동차가 지난해에는 5백만대를 넘어섰고 97년 1천만대를 돌파,2000년에는 1천3백15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난해말 현재 1백80만t이던 오염물질 배출량은 96년 1백99만t,2000년에는 2백24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환경처는 저공해자동차 보급을 위해 88년 1월부터 출고되는 모든 휘발유 자동차에는 삼원촉매장치를 부착하도록 의무화해 95년께 전체 휘발유자동차의 99% 이상이 저공해 자동차로 대체될 전망이다. 문제가 되는 경유의 황함유량 기준을 대폭강화해 올해부터는 종전의 0.4%에서 0.2%로 줄이고 96년부터는 다시 0.1%로 줄여 공급토록 했다.
현재 전체 자동차의 37% 정도가 경유 자동차다.
이 때문에 그나마 자동차의 급속한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아황산가스 배출량은 지난해말 9만t에서 96년에는 3만7천t,2000년에는 4만8천t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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