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천적 명지에 "와르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대학배구의 강호 한양대가 신예 명지대에 또 다시 일격을 당하는 등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10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1차 대회 9일째(4일 장충체)남자대학부리그에서 한양대는 이병희(4득점 12득권), 김세진(7득점 13득권)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김성채(12득점 19득권), 문병택(5득점 17득권), 이종만(2득점 11득권) 트리오가 이끄는 명지대에 3-0으로 완패, 1승2패로 1차 대회 탈락의 벼랑에 몰리게 됐다.
모두 7개 팀이 출전, 3팀만이 2차 대회에 오르는 대학부에서 명지대는 2승1패로 2차 대회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8회 대회 우승팀 한양대는 지난해 1차 대회 최종 전에서도 명지대에 패해 2차 대회 진출 권을 빼앗긴바 있다.
이날 명지대-한양대 경기의 최대고비는 첫 세트.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 우승주역인 장신 세터 김태종(1m87cm)과 신정섭(1m99cm)을 스카우트 한 한양대는 초반 기세를 올렸으나 접전 끝에 16-14로 내주면서 팀웍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명지대는 실책이 35-18로 많았으나 블로킹 우세(14-6)에다 투지에서 앞서 승리를 거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