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산 2조원 시대가 열렸다.
지난 89년 이후 활기를 띠기 시작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투자 결과로 해외 현지생산이 지난해에 3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4일 상공부에 따르면 섬유제품·가전·신발·완구·자동차 등 본격적인 해외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5개 업종의 해외생산액이 지난해에는 30억1천5백만달러에 달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91년에는 22억6천5백만달러였었다.
업종별로는 봉제의류를 중심으로 섬유제품이 동남아·중남미 등에 2백50여개 업체가 진출해 지난해 12억달러어치를 생산했다.
가전제품 조립 등 전자분야에서는 5개 업체가 EC(유럽공동체),미국 등에 24개의 생산법인을 설립,지난해에는 7억9천5백만달러어치를 해외에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