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기금 분배 기준 마련|5년간 천4백59억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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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체육청소년부는 23일 올림픽 회관에서 체육회 및 44개 경기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 체육 진흥 기금 지원 설명회를 갖고 향후 5년 동안 체육 진흥에 1천4백5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체육부는 이날 공단 기금 조성액을 제외한 체육진흥기금 이자 수입을 체육 진흥에 65%, 청소년 육성회비 25%, 올림픽 기념 사업에 10% 비율로 93년부터 97년까지 지원하는 원칙을 설명했다.
체육부는 엘리트 체육을 맡고 있는 각 경기 단체에 지난해부터 보조되고 있는 연간 13억원의 행정 보조금 외에 매년 80억원씩 5년 동안 4백억원을 적립, 5백50억원으로 조성해 98년부터 이자 수입 (연간 71억원 예상)으로 경기 단체 행정비를, 원금으로는 경기 단체 법인화 추진비를 각각 충당하고 기금 지원은 사업 위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93년부터 큰 지원을 기대했던 체육회와 경기 단체는 체육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또다시 5년을 기다리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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