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이병규특보 등 3명/출두 안할땐 구인장 발부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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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불법선거운동 수사
현대그룹 계열사의 국민당 지원 불법선거운동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대는 21일 이 사건 핵심인물인 이병규씨(39·국민당 대표최고위원 특별보좌관) 등 국민당 관계자 3명이 21일까지 출두하지 않을 경우 구인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현대건설 등 현대그룹 5개 계열사에 대한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을 연내에 모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수배 또는 사전영장 발부상태인 이 특보·최수일현대중공업사장 등 이 사건 관계자 16명에 대해 21일까지 경찰에 출두할 것을 요구하는 출두요구서를 이미 세차례에 걸쳐 발송했으며 국민당 및 현대그룹측에 이들에 대한 출두 협조요청 공문을 19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사건 관련 현대그룹 관계자들이 21일 오후나 22일중 출두해 사건수사가 빠른시일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대중공업 비자금 국민당 유입사건은 회사측 고위관계자 1∼2명,국민당 관계자 1명 등 2∼3명만이 사법처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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