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공식 홈페이지 '메이저리그닷컴(http://mlb.mlb.com)'이 29일(한국시간) 올시즌 가장 멋진 순간을 담은 사진 10장을 고르고 골라 팬투표에 부쳤다. 메이저리그 닷컴 측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이 중 '올해의 사진'을 선정해 다음달 9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로 뽑힌 사진들은 한결같이 드라마틱한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눈송이가 펑펑 쏟아지는 마운드에서 볼을 내다꽂는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투구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을 잘라낸 듯이 아름답다. 또 지난 6월 1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폴 로두카(LA 다저스)가 파울볼을 때리는 순간 '쩌~억'하고 둘로 쪼개진 배트를 잡아낸 사진은 '순간의 미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의 헬멧이 공에 맞아 부서지는 장면을 비롯해 1루 주자의 아웃 여부를 놓고 선수와 코치.심판 모두 1루 베이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고함을 지르는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