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사실상 “올 스톱”/북측 접촉재개 거부… 핵통제위도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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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한은 17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13차 핵통제 공동위원회를 열어 남북상호핵사찰을 위한 규정 마련 문제를 협의했으나 다음회의 일정도 정하지 못한채 결렬됐다.
이날 회의에서도 북측은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의 철회를 요구하며 구체적인 사찰규정 논의를 위한 위원접촉을 재개하자는 남측의 제의를 거부했다.
북측은 그러나 오는 28일 핵통위 전체회의만 다시 갖자고 주장,실질적인 사찰규정 토의가 없는 형식적인 위원회만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위원접촉을 통해 사찰규정을 논의하고,그 결과에 따라 위원회를 열자는 남측의 반대에 부닥쳐 다음 회의 일정은 추후 전화통지문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 사이의 모든 대화는 사실상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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