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회장 일문일답/“휴업대상사 검토한 적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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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너스반납은 사원들 자유”
­난국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발언의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항간에 나도는 회사문을 닫는다거나 부도를 낸다는 소문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모든 어려움을 최선을 다해 극복해 국가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휴업을 실제로 검토했었는가.
『휴업을 검토한 적이 있다. 그러나 휴업검토는 우리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휴업검토 대상은 어디까지였는가.
『현재 현대그룹의 많은 회사들이 어렵다. 일부만 휴업하든가,전체가 다 휴업하든가 여러가지 방향으로 검토했었다.』
­국민당 정주영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에는 변함이 없는가.
『국민의 참정권은 법에 보장돼 있는 것이다. 각개인이 선거운동을 하고 하지 않고는 자유다. 이를 너무 몰아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 유출에 대해 조사를 했는가.
『관계자들이 회사에 나타나지 않아 파악이 안된다. 이는 수사당국이 할 일이다.』
­휴업검토는 완전 백지화된 것인가.
『현대가 휴업을 않아 실망되는가.』
­일부 계열사의 보너스반납과 관련한 파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사결과 미리 보너스를 지급한 회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국민당에 보너스를 자진 납부한다는 소리도 들려오는데 이는 각 개인의 자유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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