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내년 총선 출마할 수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2008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주장했다.

민 의원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 대통령은 범여권 통합이 안 될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자신의 정치 이념을 계승하는 정치 세력을 유지시키겠다는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노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005년 7월 김원기 당시 국회의장 초청 만찬에서 "나도 나중에 (국회의장에) 도전해 봐야겠다"고 농담조로 말한 적이 있다.

민 의원은 "최근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친노 후보가 많이 나오는 것이나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조직을 확대하는 것, 노 대통령이 선관위와 싸우는 것 등은 모두 이념 계승 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 측은 그러나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0.1%의 가능성도 없는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김정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