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종·신한철 무적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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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홍콩=유상철 특파원】신한철(호남정유)과 장의종(대한항공)이 제15회 아시아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자단식 4강에 올라 동반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신한철은 4일 이곳 빅토리아공원 코트에서 벌어진 5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홍콩의 에이스 마이클 워커를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은 이날 심판의 편파판정 등 홈 코트의 이점을 살린 워커에게 초반 고전했으나 중반이후 날카로운 패싱샷을 거푸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아 7-5, 6-4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 장의종도 중국의 에이스 판빙을 꺾어 복병으로 지목되던 나라손 스리차판(태국)을 회전이 많이 걸리는 스핀서브로 공략, 6-4, 7-6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신한철과 장의종은 중국의 사자핑, 톱시드인 인도네시아의 베니위자야(세계 2백65위)와 각각 준결승에서 격돌,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편 남자복식 8강전에서 신한철-장의종 조는 범실이 잦은 인도네시아의 수하르야디 위라얀조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 일본의 쓰지노 보토무라조와 맞붙는다.
그러나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장의종 김순미(대우중공업)조는 중국의 강호 판빙-천리조에게 2-0(6-4, 6-1)으로 완패, 동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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