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벽보 훼손 잇따라/서울서만 5명 적발…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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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14대 대통령선거 벽보를 훼손한 사람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주택가 담벼락에 부착된 대통령선거 벽보를 찢은 혐의(대통령건거법 위반)로 김철수(41·행상·경기도 고양시 신도동)·신진순(48·부동산소개업·서울 천호동)·정선용(36·회사원·서울 중림동)씨 등 3명을 각각 입건조사중이다. 김씨는 1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중림동 주택가에서 술에 취해 『1명을 뽑는 대통령선거에 8명이나 나온 것은 국력낭비』라며 백기완후보의 벽보를 찢은 혐의다.
또 신씨와 정씨도 1일밤 서울 중림동 주택가에서 각각 김영삼후보와 김옥선후보의 벽보를 찢다 근무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벽보 한귀퉁이가 떨어져 너덜거린다는 이유로 찢어버린 혐의로 나모군(17·C고 3)을 입건조사중이며 서울 노량진경찰서도 술에 취해 귀가하다 대통령후보 선거벽보를 훼손한 민씨를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고속입건했다.
한편 부산 동래경찰서도 2일 대통령후보 벽보를 훼손한 혐의(대통령선거법 위반)로 이현우씨(37·모신문보급소장·부산시 사직3동 435의 2)를 입건했다.
또 전남 목포경찰서는 2일 선관위에서 부착한 대선후보 선거 벽보를 훼손한 혐의(대통령선거법 위반)로 이덕수씨(27·목포시 달성동)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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