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재 수입가격/내년 2∼3% 오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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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가격안정으로 국제수지 개선에 한몫했던 국제원자재 수입가격이 내년에는 평균 2∼3% 오를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국제수지에 30억달러 정도의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원자재가격의 급등락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원자재확보를 위해 동남아 등 자원보유국에 대한 현지자원 참여개발을 늘리고 값이 올라도 이 피해를 벌충할 수 있는 선물거래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원자재 수입가격의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 곡물값만 올해보다 8% 정도 떨어지며 원유값이 5%정도 오르는 등 원면·고무·원목·철강재·구리·알루미늄·대두·원당 등 우리가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원자재가격이 대부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이들 원자재수입 물량이 9월까지 6.8% 늘어났는데도 원자재값이 6.4% 떨어지는 바람에 수입금액은 3백53억달러로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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