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내·국제반 통합 선발 개별 상담 거쳐 본인이 진로 선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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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는 국내 진학지도실과 국제 진학지도실 두 개의 진학실로 나뉘어 있다. 해외 대학에 많이 진학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특별히 한 곳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진학 의지를 100% 반영하는 곳이 바로 민사고다. 일주일에 한 번씩 진학지도 실장과 어드바이저(담임선생님)가 진학에 관한 회의를 진행한다. 두 명의 진학실장이 각 대학에서 보내온 공문과 그 밖에 필요한 관련 자료들을 일괄적으로 통합하고 정리한다. 그 다음 진학에 도움이 될만한 중요한 내용들을 어드바이저들에게 전달한다.
이 때 그 자료들이 진학에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지 함께 토의한다. 이 과정을 거친 후 어드바이저들은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각각 담당하고 있는 반 학생들과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어드바이저들은 진학뿐 아니라 학생의 생활 전반을 관리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진학 상담이 가능하다.
2008학년도 신입생부터는 국제반과 국내반을 나누지 않고 통합 선발한다. 국제 또는 국내계열로 입학하더라도 실제 학교 생활을 통해 진로가 변경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애초에 “길”을 정하기 보다 입학 후에 본인이 선택해 진로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
국내대학 문·이과 진학을 위한 교육과정, 해외대학 문·이과 진학을 위한 교육과정 중 하나를 선택해 10학년부터 12학년까지 그 과정대로 진행하게 된다. 물론 본인의 의지에 따라 과목별로 다른 계열을 선택해 들을 수도 있다. 수학을 예로 들면 10학년의 경우 국내대학 희망자는 국민공통수학을, 해외대학 희망자는 Precalculus를 선택해 배우게 된다. 그러나 국내대학 희망자가 Precalculus를, 해외대학 희망자가 국민공통수학을 수강해도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그러나 수학처럼 한 과목이 아니라 전반적인 선택이 잘못됐을 경우, 예를 들어 해외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다가 국내대학 법학과로 뒤늦게 진로를 바꾸면 수능 준비를 못하게 된다. 특별한 경우에는 해외대학 준비를 하다가 국내대학 수시로 합격할 수도 있지만 흔한 사례가 아니다.
바람직한 진학 계획은 자신의 진로분야를 10학년 때부터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어느 것이 정답인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선택하는데 많은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목표를 일찍 설정함으로써 확고한 목표 의식과 충분한 동기 부여라는 장점을 무기로 여타 학생들보다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02-555-8009 / www.fermat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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