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낀 주말고속도 잇단 윤화/19명 참변 70명 중경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새벽 안개낀 고속도로에서 각종 차량 21대가 연쇄충돌 하는가 하면 왕복 4차선의 고속화국도에서 승용차가 고속버스를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넘다 6명이 현장에서 숨지는 등 주말과 일요일 이틀째 전국 곳곳에서 대형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 사고의 대부분이 고속도로나 고속화 국도에서 무리하게 추월하거나 안개가 짙게 낀 고속도로에서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다 일어났는데 특히 사망자중 14명이 전남·북의 고속도로와 고속화 국도에서 발생한 4건의 사고에서 희생됐다.
【전주=서형석기자】 14일 오후 9시쯤 전북 전주시 동루학동 좁은목 약수터앞 전주∼남원간 4차선도로에서 전북1노 4751 르망승용차(운전자 윤병무·28·회사원·전주시 팔복동2가 137의 15)와 전남6바 1362 광주고속버스(운전사 하남기·39)가 정면충돌,승용차운전자 윤씨와 함께 탔던 김영심씨(31·여·전북 완주군 이서면 반교리) 등 같은 회사직원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고속버스 승객 박종임씨(31·여·서울 도봉2동 626의 22)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15일 오전 1시26분쯤 전북 정읍군 정우면 우산리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비상활주로에서 경기2구 1946 르망승용차(운전자 곽진선·40)와 서울7소 3496 르망승용차(운전자 김용천·30·서울 마천동 30의 26),서울1구 6451 프레스토승용차(운전자 안기태·26·서울 신도림동 396의 124) 등 승용차·트럭 21대가 연쇄추돌,프레스토승용차 운전자 안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르망승용차 운전자 김씨 등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