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아슬아슬 "뒤집기 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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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여자실업농구
26세 노장 최경희가 막판 대 역전쇼를 연출하며 삼성생명을 절명의 위기에서 구출했다.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0회 전국가을철여자실업농구연맹전 3일째 B조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경기종료 28초 전 코오롱에 61-58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최경희가 3점 슛을 터뜨리고 상대수비반칙으로 얻은 자유투2개를 성공시켜 63-6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실업최강 삼성생명의 트레이드마크인 최경희는 이날 전반 코오롱의 밀착수비에 막혀 2점만을 얻는 부진한 활약을 했으나 후반 들어 상대수비를 따돌리며 ,폭넓은 플레이를 펼쳐 11득점,3리바운드와 팀 어시스트 8개중 5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숙명여대에 진학할 예정인 최경희는 삼성생명 농구대잔치 2연패의 주역으로 이날 팀을 사지에서 구해내는 등 노장으로서의 관록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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