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품] KB리더스 정기예금 코스피200 7-12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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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정기예금보다 못한 저조한 수익률로 만기를 맞은 주가연동예금(ELD)이 많다는 소식에 한때 주춤했던 ELD가 다시 인기다. 한 달 만에 1500선에서 1700을 넘어설 만큼 거침없이 오르는 주가 지수 덕분이다. 특히 최근 지수와 무관하게 연 4%대의 최저 금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지수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ELD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어 안정성과 수익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이 25일까지 판매하는 'KB리더스 정기예금 코스피200 7-12호'가 대표적이다.

◆대상과 특징=이 상품은 투자자 성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두 종류로 나뉜다. 안정성에 좀 더 무게를 둔다면 지수 변동에 상관 없이 최저 연 4%를 보장하는 '안정수익추구형'을, 국내 증시의 성장성을 믿고 수익률을 추구할 경우 만기 때 지수가 가입 시점의 기준 지수 이상이면 연 8%를 받을 수 있는 '상승수익추구형'을 고르면 된다. 둘 다 1년짜리로 만기 때 원금은 100% 보장한다. 가입 대상은 제한이 없고 최저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런 건 따져 봐야=안정수익추구형은 지수 변동에 관계 없이 만기 해지 때 최저 연 4%를 보장한다. 만약 이 기간에 지수가 20% 이내에서 오르면 최고 연 10%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도 수익률이 나쁠 수 있다는 것이다. 종가가 아닌 장중이라도 지수가 기준 지수의 20%를 초과한 적이 있으면 수익률이 연 4.5%로 확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상승수익추구형은 만기 지수가 기준 지수 이상이기만 하면 연 8%를 지급한다. 만약 주가가 떨어지면 원금만 받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가 지수가 일정 한도 안에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 원금 손실 위험은 회피하면서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한도는 상품 유형별로 각각 1000억원이며 한도가 다 차면 25일 이전이라도 판매를 중단한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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