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연안 12개국 1백48명이 참가한 92환태평양 체조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남자단체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간판인 바르셀로나올림픽 뜀틀동메달리스트 유옥렬(경희대)과 한윤수(한체대·바르셀로나올림픽 개인종합 9위)·이주형(한양대) 등이 개인종합 1, 2, 3위를 휩쓴 데 힘입어 단체종합 1백72.2점으로 2위 중국(1백70.65)을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88년 이 대회에 첫 참가한 이후 한국은 90년 필리핀대회에서 남자단체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한편 유옥렬은 한윤수와 점전 끝에 뜀틀과 마루에서 한윤수를 앞서 개인종합 57.45점을 마크, 한을 0.5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