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공산품 불량률 급증/거의가 동남아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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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불합격률 작년 18%서 올 32%
동남아산 저가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완구·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불량공산품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공업진흥청의 국회제출 자료에 따르면 수입공산품 가운데 사전검사품목의 통관을 위한 시료검사 불합격률이 지난해의 17.9%에서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는 32.2%로 거의 2배로 높아졌다.
지난해 사전검사품목의 검사물량은 2천8백25만1천달러어치로 이 가운데 5백4만9천달러어치가 불합격판정을 받았으나 올해는 9월말까지 검사를 받은 2천6백80만4천달러어치중 3분의 1 가량인 8백63만8천달러어치가 불합격했다.
특히 검사물량이 가장 많았던 수입생활용품은 지난해 1천6백44만3천달러어치의 시료검사물량 가운데 4백78만6천달러어치가 불합격,29.1%의 불합격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에는 9월말까지 2천1백66만8천달러어치의 검사물량중 8백97만6천달러어치가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39.9%로 대폭 높아졌다.
또 전기용품을 대상으로 한 형식승인품목의 경우도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생산기술연구원이 검사한 3백14개 품목 가운데 76개가 불합격,불합격률이 24.2%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전기전자시험검사소가 검사한 2백41개 품목중에서도 18.3%인 44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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