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장 불변 핵통위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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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한은 22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9차 핵통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사찰규정 마련과 관련한 절충을 벌였으나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 문제를 들고 나와 아무런 진전도 보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북측의 제의로 이루어진 것으로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핵통위 협상과 관련한 북측의 새로운 제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했으나 북측은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핵문제의 진전이 없을 것이라는 위협만 했을뿐 아무런 실질적인 제안도 내놓지 않았다.
정부는 북측이 사찰규정과 관련해 군사기지와 특별사찰을 수용,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찰규정 마련에 응해올 경우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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