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 중매 열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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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 임원·선수들은 육상 코치 겸 선수로 체전에 참가, 남자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37세의 노총각 우진규 선수(영창악기 코치)「장가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 인천 대원공고 1학년 재학시절 52회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해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딴 이래 국가대표까지 지내며 체전에서 십여 차례 각종 메달을 따냈던 우 선수는 그동안 운동에만 전념해오다 혼기를 놓쳐 노총각 신세가 됐다는 것.
인천시 임원 및 선수들은 이에 따라 각시·도 선수단을 만날때면 『키1m84㎝, 몸무게 80㎏의 잘생기고 건장한 노총각이 있다』고 선전하며 주로 노처녀 코치들을 상대로 중매를 서고 있다고.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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