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보도방 협회'만들어 수억 갈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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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중부경찰서는 24일 유흥업소에 여성 도우미를 보내주는 일명 '보도방협회'를 만든 뒤 업주를 대상으로 회원 가입비와 소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폭력 등)로 金모(33.무직)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성남시 일대 노래방 등 유흥업소 1백20여곳에 여성 도우미를 보내주고 시간당 5천원씩 받는 등 5억여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0월 보도방협회라는 단체를 만든 뒤 "협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법영업 사실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업주들을 협박, 업주 19명으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씩 모두 9백5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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