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시설 사용료/내년 10%선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내년 3월부터 선박입항료·정박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와 도선료가 10%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13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이들 요금이 여러해 동안 묶임에 따라 외국에 비해 항만시설과 서비스가 낙후되고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요율체계를 대폭 개정하기로 했다.
해항청은 이에 따라 국내외의 항만시설 사용료 실태를 분석,이달중으로 인상안을 결정하고 내달중 관련당국 및 업계와의 의견 조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해항청은 당국의 물가안정시책에 따라 큰폭의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10∼15%선에서 인상률을 조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해항청조사에 따르면 총톤수 3만t의 컨테이너선을 기준으로 할때 항만시설 사용료 등을 포함한 항만별 총비용은 부산항의 경우 5천1백28만원인데 반해 일본 고베(신호)항이 이의 2배 수준인 1억8백32만원,뉴욕항은 4배인 2억8백71만원에 달해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훨씬 싼 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