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사과명령/「유쾌한 응접실」도 함께/방송위원회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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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방송위원회(위원장 고병익)는 10일 지나치게 혐오스러운 속임수를 방송한 MBC­TV 『일요일 일요일밤에』(PD지석원)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제재조치인 사과명령을 내렸다.
이번에 문제가 된 내용은 MBC가 파업중인 지난달 20일 「몰래카메라」코너에서 가수 현철을 대상으로 그의 모교인 부산 동성고교에서 제작한 내용이다.
이날 프로에서 교장 이하 전교생을 동원해 현철의 동상을 건립한다는 속임수를 사용해 학생과 교육기관을 치졸한 속임수에 사용했다는 점과 애국가 등을 지나치게 희화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방송위는 이와 함께 KBS­2TV 『유쾌한 응접실』에서 가족 시청시간대에 지나치게 에로틱한 장면만을 의도적으로 모아 방송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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