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교섭위원 거액매수 관련/노조측 고소 수사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 임금교섭위원들의 거액매수시비로 택시노조원들의 항의시위 등 집단행동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찰청이 노조측의 고소에 따라 5일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강승규서울지부 노조위원장이 『사업자측이 교섭타결 조건으로 교섭위원 7명에게 3천만원씩 2억1천만원을 지급,매수했다』며 사용자측과 교섭위원 9명을 고소함에 따라 이광열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을 1일 1차 소환,조사한데 이어 교섭위원 조환현씨(41·국제콜택시노조위원장)를 이날 연행,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들 교섭위원들이 돈을 받고 사용자측 협상안에 서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배임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씨와 조씨는 경찰에서 각각 매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