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폭락 가속/동경환시/한때 사상 최저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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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뉴욕·런던·파리·동경=외신 종합】 유럽통화의 혼란이 계속되면서 5일 파운드화와 달러화가 사상 최저치로 주저앉았고,뉴욕과 유럽 여러나라 증시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마르크화와 엔화는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동경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940년 후반 이곳에 현대적인 환율서비스팀이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달러당 1백18,93엔으로 출발했다가 등락을 거듭,1백19.25엔으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에서 영국의 파운드화도 이날 낮 사상최저치인 2.369마르크까지 떨어졌으며,외환전문가들은 곧 2.35마르크 수준을 위협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각국 증시도 독일과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에선 다우존스지수가 미국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등으로 5일 오전 한때 1백5포인트나 하락,작년 12월이후 처음으로 3천1백선이 깨졌다가 오후들어 내림폭이 줄어들었으나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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