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기,그루지야 헬기 1대 격추/탑승자 2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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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트빌리시 AP·연합=본사특약】 그루지야가 자국주둔 구소련군 철수와 구소련군자산 몰수를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 전투기들이 5일 그루지야의 군용 헬리콥터 1대를 격추,양국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그루지야 집권 국가평의회는 이날 그루지야 정부군이 서부 아브하지아자치공화국 분리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에서 이같은 돌발사태가 발생,탑승자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국가평의회는 3일 그루지야주둔 약 10만명의 구소련군이 오는 15일까지 철수해야 하며 군기지·무기 등 이들의 자산일체를 그루지야가 접수한다고 발표,러시아측으로부터 무력응징 경고를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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