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5일전 정상화/박 의장 3당총무/상위장 배분 합의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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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민주·국민당은 30일 원내총무접촉을 갖고 그동안 이견을 보인 상임위위원장·특위위원장 배분문제를 대체로 마무리지음에 따라 국회는 빠르면 10월2일,늦어도 10월5일 정상화될 전망이다.
민자당 김용태,민주당 이철,국민당 김정남총무는 30일 오후 박준규국회의장 주재로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상임위위원장을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으로 분배하고 국회에 신설될 환경특위나 통일특위위원장중 1석을 민주당에 배정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철총무는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무조건 따르기로 했다』며 10월1일부터 본회의를 열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용태총무는 1일 공주지구당개편대회와 2일 광양제철소 4기준공식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했다.
이날 합의로 민자당은 국회의 운영·법사·외무·통일·내무·재무·국방·문공·농림수산·교통체신·건설 등 10개 상임위 위원장을 맡게 됐으며 민주당은 경제과학·교육체육청소년·상공·보사·노동 등 5개 상임위 위원장을,국민당은 행정·동자 등 2개 상임위 위원장을 각각 맡게됐다. 3당은 또 국회일정문제와 관련,원구성이 끝나는대로 1주일동안 상임위활동을 벌인뒤 2주일동안 국정감사에 이어 3당대표 연설과 대정부질문,예결위 등 예산심의를 한다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접근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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