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으로 예금 인출 24시간 가능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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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10월부터는 자동화기기에서 언제든지 급전을 빼낼 수 있을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이 10월부터 자동화 기기(ATM.CD) 현금 인출 서비스 중단 시간을 하루 10분으로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24시간 이용 가능한 ATM 수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대개 은행들이 자정 전후에 예금 인출 서비스를 중단했다.

<본지 5월 29일자 e1면>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3일 "최근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모여 10월부터 ATM 예금 인출 서비스 중단 시간을 10분으로 줄이기로 했다"며 "범죄 발생을 우려해 사용자가 적은 지역의 야간시간 ATM 영업을 일부 제한하고 있지만 이런 제한을 점차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8개 시중은행의 전체 자동화 기기 가운데 24시간 가동하는 ATM은 열 대 중 한 대꼴인 11.6%에 불과하다.

또 24시간 ATM기도 오후 11시30분~다음날 0시30분에 타행 카드를 이용한 현금 인출은 안 되며, 자행 카드의 경우도 은행에 따라 야간시간 동안 짧게는 2분에서 길게는 20~30분씩 예금 인출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예금 인출 서비스가 멈추는 시간에도 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서비스는 계속됐다.

은행연합회 수신제도팀 강상구 부장은 "예금 인출은 안 되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만 가능한 서비스 공백이 일부 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은행끼리 현금을 정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며 "프로그램과 절차를 개선해 이를 10분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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