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정치인에 주겠다”/김인수씨 “김영호씨에게 들었다”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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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보사땅」 2차공판
정보사부지 매각 사기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합참자료과장 김영호피고인(52) 등 관련자 9명에 대한 2차공판이 21일 오전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연태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피고인들에 대한 변호인측 반대심문이 진행됐다.
김 피고인은 심문을 통해 『계약금을 76억5천만원을 받아 정보사 이전때 비용으로 사용하려고 했을뿐 자신이 착복할 생각은 없었다』며 『이번 사건은 김인수씨가 주도하고 자신은 계약서에 도장만 찍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인수피고인도 『김영호씨가 지난해 12월 전화를 걸어와 윗사람과 협의를 거쳐 정보사부지를 팔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인수피고인은 또 『김영호씨가 10억원을 가져가면서 이 돈을 정보사부지 이전 추진비용으로 친구인 모정당 총재비서실장에게 주겠다고 말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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