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거 미루면 대선거부 검토/김대중대표/3당 영수회담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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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이 22일까지 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22일의 3당 영수회담 불참,전국민 서면운동 및 장외투쟁전개를 결의했다.
김대중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금 국회에 들어가는 것은 대세에 몰릴뿐 아니라 결국 민자당의 주도에 끌려가는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국회정상화에 불응할 뜻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또 대선보이콧문제와 관련,『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여러분들이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6일 오후 소집된 긴급확대당직자회의에서도 이같은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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