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통화관리 무난할듯/8월 증가율 낮아 2조8천억 “여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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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달에는 추석자금 수요 등을 감안,2조8천억원의 돈이 풀려나갈 예정이어서 시중자금사정이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8월에는 당국의 증시대책에 따라 신축적으로 통화관리를 하기로 한 가운데서도 월평균 총통화증가율이 18.6%로 관리목표인 18.5%를 약간 웃도는 데 그쳤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동향에 따르면 8월중 총통화는 2천3백20억원이 늘어났으며,월말에 강력한 통화환수로 인해 월말증가율이 지난해 8월에 비해 19%로 올들어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지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대출이 늘어나 통화관리가 어렵게 되자 중순부터 고삐를 죄어 월초 연 14.7%까지 떨어졌던 회사채 금리가 16.6%선까지 급상승,주식시장 침체의 간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은은 9월중 통화관리에 대해 2조원 정도의 현금이 풀리는 추석이 예년보다 10여일 빠른 월초라서 통화관리에 다소 부담은 있으나 8월 통화계수가 낮아 무난히 관리목표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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