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불만 북 불참/남북기업인 접촉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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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이 31일부터 9월3일까지 중국연변 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서 열기로 했던 남북한기업인 접촉을 돌연 취소해 무산됐다. 북한측은 한국과 중국간의 수교가 있은 지난 24일 7월초부터 한국의 무역진흥공사(KOTRA)와 북한의 대성무역상사가 주축이 돼 비밀리에 추진해오던 이 회담을 뚜렷한 이유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통보해왔는데 한중수교가 원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한 기업인회담은 남한측에서 골든벨상사 등 중견무역업체 위주로 18개기업대표 18명,북한측에서도 대외무역종사기업 20여개기업의 대표 등 50명의 기업인들이 연변 조선족 자치주수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했다가 만나 대규모 투자교역 상담을 벌일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당초 출국하려던 무역진흥공사 관계자와 대부분의 남한 기업인들은 출국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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