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잠적 운호학원/24억원 허위분실신고/경찰조사서 밝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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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청주】 이사장이 거액의 빚을 끌어쓰고 미국으로 도피한 충북 청주시의 사학재단인 운호학원(이사장 강인호·53)이 어음부도를 우려,당좌수표 및 어음 24억원을 허위 분실신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서부경찰서는 26일 서원대 휴게실 경영자 임이수씨(35)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이사장의 동생 인욱씨(46·수습대책위원장)와 윤성춘 법인사무국장 등은 지난 21일 오후 강 이시장이 남발한 어음부도를 막기위해 허위분실 신고극을 꾸민뒤 이를 임씨에게 지시,임씨는 다시 식당 관리인 홍성표씨(33)를 시켜 경찰에 허위로 분실신고토록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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