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열혈강호' 100억짜리 드라마로

중앙일보

입력

만화 ‘열혈강호’가 드라마로 옮겨진다.

드라마 외주 제작사 J&H필름은 전극진· 양재현 작 ‘열혈강호’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열혈강호’는 1994년 ‘영챔프’연재 이래 아직까지 계속 출간 중인 만화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기존 무협 만화의 무거운 분위기를 탈피한 감각적인 내용. 코믹 무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H필름은 “드라마 ‘열혈강호’(가제)에 사전제작과 시즌제를 도입해 내년 하반기 시즌1 방송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24부작 드라마와 50부작 어린이물을 별도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 100억원이 투입될 ‘열혈강호’는 성인용과 어린이용 2종류 드라마로 제작된다. 오픈세트를 짓고 실사를 바탕으로 촬영하는 무술 액션신에 컴퓨터 그래픽을 도입한다.

만화 ‘열혈강호’의 문자적 전개와 그림을 새로운 방법으로 영상화해 기존 무협 액션 드라마를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블록버스터 퓨전사극’으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에 제작에 착수한다. 작가와 연출자 등 구체적인 스태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J&H 필름에는 이요원, 봉태규, 천정명, 이선균, 박정철, 차예련 등이 소속돼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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