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료로 억대챙겨
서울지검 수사1과는 21일 서울 강남일대 부유층 주부들에게 외국인 의사를 주선해 불법 피부재생시술을 받도록 하고 1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의료법 위반)로 국제미용연구소 대표 김기곤씨(32) 등 2명을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 길동에 「국제미용연구소」를 차려놓고 『피부재생수술을 받으면 20년 이상 젊어진다』는 과장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주부 노모씨(서울 압구정동) 등 5명을 오스트리아 빈의 성형외과 병원에 데려가 시술을 받게 하고 1인당 1천만∼3천만원씩 모두 8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5일 오스트리아의 의사 4명을 국내로 초청,서울 W호텔에 투숙시키고 주부 한모씨(57·서울 논현동) 등 5명을 모아 이들로부터 피부재생 시술을 받도록 주선하고 모두 7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있다.
이들 의사는 얼굴에 특수약품을 발라 노화된 피부를 녹아내리게 한뒤 새살이 돋게해 주름살과 기미·주근깨 등을 없애는 방법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