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핵무기 없다”/미 그린피스 최근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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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5년엔 백51개… 모두 철수/미핵 아시아 전무… 유럽지역 9백70개
【워싱턴=연합】 한국에는 지난 85년 1백51개의 핵무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철수됐다고 20일 공개된 미국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최근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괌에 배치됐던 4백28개의 핵무기도 전부 철수돼 아시아에는 현재 미국의 핵무기가 없다고 말하고 다만 유럽의 독일·영국 등 9백70개(85년 5천9백72개)의 핵무기가 있으나 이것도 오는 2000년까지 5백여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미국이 해외에 있는 모든 단거리전략핵 철수를 완료했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해외의 미군핵무기 저장소가 85년 1백25군데에서 92년 현재 유럽내의 16군데로 줄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는 25개주에 핵무기가 저장돼 있으며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2천2백58개로 가장 많고 뉴멕시코 2천90개,워싱턴 1천2백48개,캘리포니아주 1천85개 등의 순이다.
철수한 핵무기는 최종적으로 텍사스에 있는 관련시설에서 해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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