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딸 전자렌지에 돌린 목사 지망 '19살 아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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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 언론에 따르면 올해 19세인 조슈아 몰딘으로 알려진 목사 지망 남성이 자신의 두달 된 신생아를 모텔 전자 렌지에 넣고 10초~20초 정도 작동시킨 충격적인 사건이 시민들을 경악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아동 상해죄로 그를 구속했다.

이 남성의 부인으로 알려진 에바 마리 몰딘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한 텍사스 텔레비전 방송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인 조슈아 씨가 지난 5월 10일 자신들의 아기를 모텔 전자 렌지에 넣고 돌린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은 남편이 스스로 원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에바 마리 몰딘 씨에 의하면 목사가 되려하는 남편 조슈아 씨에게 '악마'가 씌여 이런 행동을 했던 것이며 악마는 조슈아 씨가 목사가 되려는 것에 대해 협박하기 위해 남편에게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휴스턴 방송국 KHOU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악마가 나의 남편인 조슈아를 위협적인 존재로 보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텍사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이들의 신생아인 애나 마리양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얼굴 왼쪽과 좌측 팔등에 화상을 입고 치료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한 수사 과정에서 조슈아 몰딘이 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애나 마리를 전자 렌지에 넣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혔으나 아내인 에바 몰딘 씨는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있다고 아울러 밝혔다.

"그는 우리 아기를 해치는 어떠한 행동도 할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우리 아기를 사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현재 그녀의 딸인 애나 몰딘양과 재회를 원하고 있지만 당국인 아동 보호 서비스국에서는 이번 사건의 죄질이 잔인한 것 등을 들어 양육권 박탈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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