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거」 연기 손배소/「정신적인 고통」 증언(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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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임종인변호사(36)가 노태우대통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2차공판이 18일 오후 서울민사지법 합의16부(재판장 이종욱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원고측 증인으로 나온 임 변호사의 친구 이기욱변호사는 『올해초 노 대통령이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를 발표하자 임 변호사는 「노 대통령이 국민들과 약속했는데도 불구,이렇게 신의를 배신할 수 있느냐」며 통탄해 했다』고 증언.
이 변호사는 또 『6월중순께 임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며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더이상 변호사직을 계속할 이유가 있느냐」며 괴로워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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