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승 성욕 다룬 영화 '삼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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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KBS2가 방송하는 영화 '삼사라'(밤 12시 15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사라'는 다섯살 어린 나이에 불교에 귀의한 수도승 타쉬의 '욕망'에 대한 내용을 그린 영화다. 흠잡을 곳 없이 고된 수행을 완벽히 마친 타쉬.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성욕을 느끼기 시작한다. 타쉬는 인근에서 농사일을 하는 한 농부의 딸 페마에게 반해 절을 떠난다. 그리곤 고백한다. 사랑한다고…. 페마는 이런 타쉬가 당황스럽지만 결국 그와 결혼해 아들을 낳는다. 둘의 생활은 쾌락의 연속으로 이어지지만 페마는 행복하지만은 않다. 절을 떠나 속세의 다양한 욕망을 경험한 타쉬는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다시 절로 돌아갈 것인지, 이곳에 남을 것인지.

2004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날린 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숀 쿠, 크리스티 청,닐레샤 바보라가 열연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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