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한국 막판 "스퍼트"|박장순·김종신 파죽의 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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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바르셀로나=특별취재단
한국레슬링이 종반에 접어든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 기록에 목타는 한국선수의 단비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인가.
자유형인 간판스타의 박장순(박장순)과 김종신(김종신·이상삼성생명)이 파죽의 4연승으로 메달권에 근접, 한국에 금메달추가의 꿈을 부풀게하고있다.
박장순은 대회 11일째인 5일 이곳 카탈루냐체육관에서 벌어진 자유형74kg급 4차전에서 일본의 하라요시히코를 시종 몰아붙인끝에 6-0으로 판정승, 4전승으로 조수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우승자인 이란의 아미르 레자와 조수위결정전에서 격돌하게 되며 승리할경우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또 48kg급의 금메달 기대주 김종신도 3, 4차전에서 중국의 첸쳉빈과 몽고의 코스바야르를 1-0, 6-2판정으로 제압하고 4연승으로 5차전에 올라 조1위를 눈앞에 두게 됐다.
현재 루마니아·미국등과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김은 미국의 피모디 바니와의 5차전을 승리로 이끌경우 조1위가 돼 북한의 김일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북한의 김일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김종신을 판정으로 꺾고 은메달을 차지한바 있는 신예.
한편 이날 3∼4위전에나선 52kg급 김선학(김선학·동국대)과 1백kg급 김태우(김태우·주택공사)는 각각 불가리아의 요르다노프, 터키의 네자드에게 판정패해 동메달추가에 실패했다.
자유형 경량급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은 52kg급 이학선이 미국의 존스를 8-1 일방적인 스코어로 누르고 금메달을 딴데이어 48kg급 김일이 이미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해 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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