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판별, 창의성 평가로 가능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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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끊임없이 빠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래에는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과거의 문제해결이 오늘과 미래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없다. 지금 예측하지 못한 많은 문제들이 미래에는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지금의 우리가 아닌 아이들의 몫이 될 것이다. 다름 아닌 바로 영재들의 과제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그리고 인식 되지도 않았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력이 요구된다. 때문에 영재교육은 창의적 문제 해결력 교육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주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최근 특수 목적고(영재고 · 과학고 등)와 영재교육원을 확대 운영하면서 나타난 현상인 것 같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영재교육이 확대되는 것은 아주 희망적인 일이다. 과학고, 영재교육원 등에서 영재성을 판별하는데 ‘창의성’ 이라는 말이 대두되고 있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창의성은 영재성이라는 말과 유사하다.
영재성과 창의성은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즉 영재성은 창의성을 발휘할 능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고, 창의성은 영재성이 발산된 상태를 의미할 수 도 있다. 창의성은 아이디어, 기술, 접근방법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능력, 확산적이고 풍부한 사고과정 등으로 설명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해결이나 접근은 영재성을 필요로 한다. 마찬가지로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요구한다. 다시 말하면 문제의 이해, 아이디어 산출, 특정영역의 전문지식과 일반지식 그리고 기능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사고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영재를 판별하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창의성검사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시험을 필요로 한다. 실제사례를 보면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에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2차 수학 · 과학 통합)와 과목별 심층면접(3차 수학·과학)을 실시한다.
과학고에서는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의 경우 창의성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과학영재고 학생선발에서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2차)와 과학캠프에서 과학적 문제해결력, 창의성검사(3차 3박4일 합숙)를 실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와 같은 영재성 판별검사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의지가 곳곳(민사고·국제중고·외고)에서 시도되고 있다.
영재교육원이나 과학고 · 영재고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창의성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학습방향과 목표가 설정돼야 학습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전문지식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고 응용하는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아래 게재하고 있는 문제들 역시 창의성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를 통해 집착성과 접근 방법을 많이 접하게 한다. 이 문제들 중 규칙성과 함수는 수학에 있어 중요한 영역이다. 단순해 보이기는 하지만 둘 사이의 대응 규칙들은 함수 개념의 기본이 된다. 또 두 수의 변화관계에 따라 대응관계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과정들을 바탕으로 많은 문제들이 만들어진다. 특히 창의력을 측정하는 문제로 마방진 게임, 성냥개비 퍼즐, 피보나치수열 등이 자주 활용된다. 이는 또 영재교육원의 수업주제로도 다루어 지고 있다.

김경노
장학학원 입시전략 본부장
02-2202-0025
www.jangh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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