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북침」 등 수정논의/한­러 관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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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서 「러시아 교과서」세미나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는 6·25전쟁 등 한국관련 내용이 잘못 기술되어 있는 러시아 교과서의 내용 수정을 위해 합동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2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개발원 주최 「러시아 교과서 내용검토를 위한 세미나」에 러시아 공화국의 알렉세이 교과서출판공사 사장,튜예프 교육부출판과장 등 관계자 6명이 참석,우리측 전문가들과 토론을 갖는다.
우리 정부는 현재도 계속 사용되고 있는 옛 소련교과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전쟁발발,북한정권 창출과정,7·4공동성명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적 사실이 상당수 왜곡 기술되어 있음을 발견,그동안 러시아 정부에 시정을 촉구해왔다.
우리 정부가 문제삼고 있는 대목은 ▲남한의 꼭두각시들이 미제의 지원하에 50년 6월25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전쟁을 걸어왔다 ▲남한당국은 남한인민과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조선민주주의공화국과 7·4남북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상 제10학년 역사교과서)는 등 주로 세계사 관련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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