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통 전쟁 이젠 단말기 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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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가 다양해지고 있다. 3세대 서비스의 특징인 동영상 통화 기능에 디지털 멀티미디어 이동방송(DMB) 시청이나 금융 결제 기능을 더한 제품이 속속 나온다.

KTF는 22일 슬라이드형 모델 EV-W200(공급업체 KTFT)을 내놓는 이어 다음주엔 삼성전자 'SPH-W 시리즈' 3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주 초 나오는 SPH-W2400는 3세대 단말기로는 처음으로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을 갖췄다. 2.3인치 화면에 200만 화소 카메라도 탑재했다. SPH-W2900은 슬라이드형 모델로 단말기 내부에 금융정보를 저장하는 개인식별카드(USIM)를 장착해 휴대전화로 금융 결제를 할 수 있다.

SPH-W2700은 삼성전자의 울트라 슬림형 모델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인 블루투스가 지원된다. 이들 제품이 모두 출시되면 KTF의 3세대 단말기는 모두 9가지로 늘어난다. KTF 측은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젊은층의 요구에 맞춰 새 모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KTF는 기존 3세대 단말기의 출고 가격도 인하한다.

LG전자가 공급하는 LG-KH1200 및 LG-KH1300은 각각 3만원, KTFT가 공급하는 EV-W100은 2만원을 내리기로 했다. 3세대 단말기 모델이 하나밖에 없는 SK텔레콤도 이번 주말께 삼성전자의 SCH-W270과 SCH-W290을 추가로 내놓는다. 두 모델은 KTF가 내놓을 SPH-W2700, SPH-W2900과 같은 모델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엔 3가지 종류의 3세대 단말기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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