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리 파헤쳐줘 후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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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앙일보7월24일자 등을 보면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해야할 경찰이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이 「쇠몽둥이 」는 막무가내의 속성이 있는 요술방망이와 같다. 무고한 사람도 이 방망이에 걸려들면 졸지에 소매치기도 되고 도둑놈도되는 맹목의 마술에 힘을 잃고 망가진다.
중학생 2명이 8천원을 훔쳤다는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경찰의 마음은 선도 쪽으로 갔어야 옳다. 그래야만 지팡이요, 그럴수 있어야만 어른이다.
상대는 중학교2학년의 어린 학생이다. 그런데 사건도 조작하고 증인도 조작해 그어린 학생들을 전과자로 만들고 있다. 단지 수사 건수를 채우기 위해서.
국민의 안녕과 질서를 지켜야할 경찰이 국민을 상대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그런 국가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일까.
이사건은 곧 기억으로부터 사라지고 말것이다. 그러나 당사자들과 그들의 부모의 상처는 영원히 치유될수 없을 것이다.
타지가 외면한 이사건을 연일 추적보도한 귀지에 박수를 보낸다.
김상국<강원도춘천시퇴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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