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가 인생 더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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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지역 30세 여성들은 경제·일환경·사랑·성취중「사랑」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성취」는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혼 여성이 미혼 여성보다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월간 여성지 『여성춘추』8월호가 서울지역의 28∼31세 여성 2백95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8일 4일동안 면접조사한 「라이프스타일과 삶에 대한 의식조사」결과 나타난 것이다.
조사대상 여성들에게 자신의 삶의 만족도를 1∼5점의 점수로 매기게 한 결과 전체적 만족도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3점대였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랑은 평균 3.68점으로 기혼의 경우 3.82, 미혼은 3.46점을 보였다.
또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45로 기혼대 미혼의 비율은 3.53대 3.37, 일의 만족도는 평균 3.39(기혼 3.15, 미혼 3.06), 경제는 평균 3.11(기혼3.71대 미혼 3.21)점이었다.
인생에 대한 성취는 2.93(기혼 3.04 미혼2.82)점으로 나와 기혼여성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다.
연애나 결혼생활의 만족도에서 기혼여성의 경우 남편과의 삶에 만족하는 경우는 73.8%였고 애인이 있는 미혼여성의 경우 55.3%가 현재 연애에 만족하고 있었다.
가장 싫어하는 남성타입으로 기혼여성은 거짓말쟁이·바람둥이·화를 자주 내는 사람, 미혼여성은 주체성 결핍·열등감 많은 사람·불결한 사람을 꼽았다.
30세 여성들은 자신이 살아보고 싶은 소설이나 영화의 주인공으로 모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카렛을 1위로 꼽아 독특한 개성과 역경을 극복하는 의지, 신데렐라와 같은 삶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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