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호화사치자 세무조사/천3백건·천8백억 추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세청 상반기 집계
부동산투기·호화사치 생활자 등에 대해 국세청이 집중 세무조사를 벌여 올 상반기 추징한 탈루세금액수는 1천3백69건에 모두 1천8백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 이와 관련된 추징세액이 1천7백60건에 3천3백4억원이었던데 비해 적발건수와 탈루세액이 크게 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재무부 산하 외청장과 한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만재무부장관 주재로 열린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협의회에서 추경석국세청장은 이같이 보고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 상반기중 호화사치 생활자 63명으로부터 2백74억원을 추징한 것을 비롯,부동산투기자 1천2백79명으로부터 7백43억원,사채업자 등 음성소득 탈루자 55명으로부터 8백52억원을 각각 추징했다.
국세청은 또 사치낭비를 조장하고 탈세협의가 큰 소비성 서비스업소 60군데를 특별 세무조사해 올 상반기중 37억원을 추징하는 한편,서울 강남지역 등 6대도시 사치성 소비재 판매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사업장 조사를 일제히 벌여 4백27개업소로부터 54억원을 추징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