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9월초 방북/남북부총리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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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안」 해결 공동노력 합의/남포조사단도 내달중에/기업인·전문가 30∼40명 구성
최각규부총리가 9월초이전 평양을 방문한다.
또 남포경공업단지 타당성 검토를 위한 조사단이 다음달중 현지에 파견된다.
최 부총리와 김달현북한정무원부총리는 25일 오전 9시부터 1시간동안 서울 힐튼호텔 21층의 김 부총리 숙소에서 양측 실무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을 갖고 이처럼 합의했다.<관계기사 3,7면>
맹정주경제기획원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뒤 기자브리핑을 통해 『최 부총리가 김 부총리의 평양초청을 수락했고 방문시기는 정기국회가 개최되는 9월초 이전이 좋겠다는 의향을 표시했다』고 밝히고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맹 대변인은 또 『양측 부총리가 북한측이 협조를 요청한 남포경공업단지에는 조속한 시일내에 남포에 진출할 기업과 관계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말했다.
맹 대변인은 조사단이 다음달중 가게될 것이라고 부연설명하고 기획원 등 정부관계자를 포함시킬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대우그룹을 비롯,삼성·현대·럭키금성·코오롱·화승 등 투자희망기업 관계자와 공단개발 전문기관인 토지개발공사 관련전문가를 포함한 30∼40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현안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김 부총리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양측은 상호노력키로 합의했다.
김 부총리는 오후 2시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3시쯤 6박7일의 서울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이에 앞서 최 부총리와의 회담을 마친후 롯데백화점을 둘러보고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점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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