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김 빠르면 내주 회동/여,대선후 「장선거」제의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자·민주당 대표회담이 김영삼민자당대표의 제의를 김대중민주당대표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빠르면 내주중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관계기사 2면>
민자·민주당은 이를 위해 25일 오전 양당 사무총장회담을 열어 사전정지작업을 하기로 했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24일 『단체장선거를 대선직후 가급적 빠른 시일내 실시하는 방안을 새로운 협상카드로 제시키위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민주당으로선 이 안 역시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나 이런 정도면 반대의 강도를 많이 누그러뜨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간부회의에서 단체장선거 실시에 대한 민자당의 입장변화를 타진한뒤 양김회담 수용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김대중대표는 경색정국 해소를 위한 대화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막후절충 내용이 주목된다.
회의가 끝난뒤 장석화대변인은 『양당총장회담을 통해 민자당의사를 확인한뒤 최종입장을 정리키로 당론을 모았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