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중동평화진전”/「팔」대표와 회담/라빈총리 오늘 이집트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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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예루살렘=외신 종합】 중동평화를 위한 중재에 나선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20일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중동평화의 진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5명의 중동평화회의 팔레스타인측 대표단과 3시간동안의 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측에 대해 『이스라엘의 새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 및 가지지구의 점령지정착촌 추가건설을 중단하는 등 평화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만큼 팔레스타인측도 무엇인가 새로운 신호를 보내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에 대해 8월에 협상이 재개되기를 희망하고,특히 미국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대화를 재개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21일 카이로를 방문,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6년만의 양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이집트측은 이스라엘의 보다 진전된 제안을 갖고 주말로 예정된 아랍권 외무장관 회담에 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아랍외교관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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