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기자 집중조사/공보처,내 2일까지 30개 조사반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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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조리·청탁·압력·구독강요 실태수집
공보처는 최근 사이비 기자의 폐해가 심하다는 여론에 따라 내달 2일까지 전국의 15개 시·도 30개 지역에 공보처와 시·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실태 조사반을 보내 사이비기자 행태를 집중조사키로 했다.
공보처의 이번 합동실태 조사에서는 주로 시·도청과 경찰관서·상공회의소 및 중소기업체·환경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이비 기자들의 부조리와 갖가지 청탁행위,민원 압력행태 등을 조사해 피해사례들을 종합분석하게 된다.
공보처의 조사에 따르면 모군의 경우 1개 군청이 무려 1천23부의 신문을 구독해 군청직원 1인당 4부씩,구독료만도 직원 1인당 월 1만3천여원이 소요돼 지나친 판매경쟁의 실상을 드러내고 있다. 공보처는 이번 1개월간의 실태조사가 마무리 되면 관계부처와 협의,사이비기자 근절을 위한 공동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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